태권도장 여름 캠프, 광안리 횟집에서 아이들이 배운 식사 예절

ee8ec 2026.09.18 16:41 열람 1

저희 도장은 여름마다 2박 3일 캠프를 갑니다. 올해는 부산이었고 마지막 날 저녁을 광안리 횟집에서 먹었습니다. 초등학생 스물네 명과 사범 네 명이 움직이는 일정이라 식사 장소를 정하는 데 신경을 많이 썼습니다. 회를 못 먹는 아이가 있을까 걱정했는데 결과는 좋았습니다.

장소는 광안리 해린횟집으로 정했습니다. 5층에 방이 여러 개라 아이들을 나눠 앉힐 수 있었고, 창밖으로 광안대교가 보여 아이들이 소리를 질렀습니다. 미리 전화해서 아이 스물네 명이라고 말하니 회는 얇게 썰고 매운탕은 순하게 준비해 주겠다고 했습니다.

식사 전에 사범이 예절을 가르쳤습니다. 광안리 횟집은 반찬이 많이 나오는데 아이들이 젓가락으로 여기저기 뒤적이면 다른 손님께 보기 안 좋습니다. 자기 앞 접시에 덜어 먹기, 뜨거운 탕은 사범이 덜어 주기, 방 안에서 뛰지 않기 세 가지를 지키게 했습니다.

회를 처음 먹는 아이가 여섯 명 있었습니다. 강요하지 않고 새우구이와 계란찜부터 먹게 했더니 옆 친구가 먹는 것을 보고 회도 한 점씩 먹었습니다. 광안리 횟집 직원분이 아이들에게 어종 이름을 알려 주셔서 아이들이 광어와 우럭을 구분하게 됐습니다.

인원 관리는 방마다 사범 한 명이 들어가고 화장실은 두 명씩 짝지어 보냈습니다. 식사 뒤 해변에서 삼십 분 뛰게 하고 숙소로 갔습니다. 광안리 횟집 창가에서 찍은 단체 사진은 도장 벽에 걸었습니다.

캠프 마지막 날 저녁을 광안리 횟집으로 잡은 것은 잘한 선택이었습니다. 아이들이 캠프 이야기를 할 때 회 먹은 날을 가장 먼저 꺼냅니다. 호평동 도장 여름 캠프는 내년에도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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